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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세태.

박세욱. 2026. 2. 19. 15:56

296 특별한 세태.
어설픈 지식의 음지는 오만방자하고 시건방지기 쉽다.
혈압 약에 피를 묽게 하는 약이 들어 있다는 것을 건강검진 2차 진로 시 대학병원 의사에게 들었다.
왜 해당 약이 들어있냐고 묻는 듯하였다.
처방받는 사람이 의사를 불신하여 약의 성분을 고를 수 없는 것이다.
약국에 들러 해당 약의 정체를 물으니 수술시 일주일 전 금지해야 한다고 하였다.
모르고 챙겨먹다 건강검진에서 대장의 용정 네 개를 떼어내는 수술을 하였다.
검진 지침서에는 혈압 약 챙겨 드시고 오라고 되어있다.
얼핏 혈압 약에는 다른 성분을 섞으면 안 되는 것으로 들은 기억이 있다.
출혈 시 지혈에 문제가 있는 약물이었다.
 
딴 나라 애기인줄 알았는데 내 이야기가 되었다.
환자가 자신에 대해 무슨 약 처방을 하는지 영문을 모르는 것이다.
그것을 알면 반은 의사이다.
혈압 약도 의지가 아니라 병원 방문에서 나이 들었으니 먹여야 한다고 하여 먹게 되었다.
나의 의지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신체에 어떠한 영향도 없다고 하였다.
한번은 집에 와 확인하니 혈압 약 처방과 분홍색 작은 알약 열개가 추가되었다.
무슨 약인지 알 수 없어 두고 있다 약사에게 물으니 신경 안정제라는 것이다.
나는 정체를 모르는 약이다.
 
의사에게 처방을 부탁하지 않았다.
왜 안정제가 추가 되었는지 알 수도 없고 복용할 이유도 없었다.
두 번째 혈압 약 처방에도 추가되었다.
지난번 것 손도 안대고 그대로 있었다.
병원을 찾아가 따져야 하는데 않 먹으면 되는 정도로 지나갔다.
세 번째에도 그대로 이었다.
안 되게다 싶어 의사에게 물의니 그제 서야 뺏다.
그뿐 아니다.
수치를 재 보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간장약을 복용해라 해서 무슨 일인가 하였다.
 
이후 피 검사에서 소견 없음으로 판정되었다.
현상이냐 상상이냐는 질문이다.
아니면 인격의 우상에 갇힌 치졸한 닭벼슬의 권세이다.
그런데도 간장약 처방은 계속되었다.
약이 싫어 신체에 이상은 없냐고 의사와 약사에게 물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였다.
대한민국 국민들 의료인격의 믿음이 철석같다.
우상화 되어있다.
숙면은 지속적으로 불편해 지고 있었다.
하루 종일 보고 듣고 쓰고 머리는 이미 포화상태에 있었으며 술에 의지하여 지탱하는 상황이었다.
 
불난 집에 휘발유 뿌린 격은 아니었는지 의술을 알 수 없으나 숙면과 집중력 저하는 현저하였다.
고통이 증가하여 의사에게 주문하여 빼라고 하니 별다른 주의 없이 뺏다.
고양이 쥐 생각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라고 가까운 병원의 인륜이다.
나에게 고립된 문제가 있어도 진단에서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병원 가는 것이다.
이어지는 문제에서 잠이 불편하다고 하니 즉시 수면제를 처방하였다.
현상의 점검이 아니라 강태공의 낚시바늘에 걸려든 붕어같았다.
진단은 대담의 선입견이 작용하여 약의 처방으로 이어진다.
 
병원 가서 말조심해야 약을 덜 먹는다.
대담이 길어지면 간호사 분들 비렁뱅이 내 쫓듯 하는 지배적 노력에 이유가 있다.
약 덜 먹으라는 것이다.
나의 상태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먹어도 괜찮다는 것이다.
가져다 놓고 몇 칠 불편한 밤을 보냈다.
소염제에 찌들어 병 아닌 병으로 고생한 기억이 망설이게 하였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도 잡는다.
물에 빠진 것도 아닌데 실험삼아 까짓것 눈 한번 감자고 그걸 먹었다.
 
과거 불면증으로 고생하며 거기까지는 아니라고 버티었던 70년 향정신성 의약품의 정절이 무너져다.
다음날 몸의 중심이 바르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시간의 소멸을 기대하며 산행을 하는데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으로 고생하고 의사를 찾아가 증상을 물었다.
아무렇지 않게 "반으로 쪼개 복용하세요."라고 하였다.
빤하게 쳐다보니 그제야 앞뒤 가리고 눈 꼬리 밑이다.
처방의 순서가 아니다.
닭 벼슬은 꼬리의 구색이 있다.
순간 (내가 가축으로 보이냐?) 특별한 사대부 의사양반 아니었으면 마빡이 지척이었다.
 
무엇이 사람을 오만방지하게 하는지 벼슬이다.
수면제 복용 증상에 대한 또 다른 처방으로 이어졌다.
뒷목 근육 풀어주는 약과 위점막 보호제이다.
이것이 의료의 현실이다.
술이 술을 먹고 약이 약을 먹게 만드는 악순환이다.
혈압과 관련 없는 약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혈압 약도 불필요한 것 제외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 복용하고 있다.
오늘 굴봉산역 쪽에서 운동하며 서천면 보건소에 들러 혈압을 체크하니 141~82이었다.
혈압 약 몇 칠 안 먹고 어제저녁 술로 잠을 청하였으니 관리할 수 있는 정도이다.
 
경험상 회복은 상당한 고통이 따를 것이다.
그렇다고 약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가능하면 삼가하고 최소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약 덜 먹으라는 의사분들 많다.
경험이다.
2026.2.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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